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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정부시 당뇨 관리 좋아졌다.

김영근 기자 | 기사입력 2023/03/17 [18:18]

[기자수첩] 의정부시 당뇨 관리 좋아졌다.

김영근 기자 | 입력 : 2023/03/17 [18:18]

  © 김영근 기자

최근 발표된 한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에서 (2020, 한림대 김동현 교수) 의정부시의 당뇨병 치료율이 전국 254개 지역 중 86위로 확인되었다. 또한 의정부시의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 260개 지역 중 47위로 확인되었다.  

 

이는 2014년 당뇨치료율이 215등,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238 등이었던 결과 보다 많이 좋아졌다. 2020년 의정부시의 전체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전국 254개 지역 중 85위 인 것을 고려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86위로 오히려 낮아, 당뇨병 때문에 더 많이 사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2022년의 자료가 정리되지 못했지만, update 된 자료에서는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이는 2016년 의정부시의 당뇨 문제에 대한 보도 이후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 의정부시의 당뇨관리 지표 중에, 당뇨 진단 경험율이 13.2% 였고, 연간 당뇨성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은 2021년 68.6% 이었다. 2형 당뇨는 비만과 관련이 있고 운동을 하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비만율과 신체활동 실천율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된 지표 중, 의정부시의 비만율은 2021년 30.1% 이고, 특히 2020년 보다 4.7% 하락하였다.  

 

또한 의정부시의 걷기 실천율은 2021년 49.0%,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9.6%로 경기도 평균 보다 좋았다. 이 이외에,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 또한 2020년 보다 7.8%p 상승 수치를 보였다 (2021년 국민건강조사). 이 결과 들을 종합해 보면 운동과 체중 조절을 통해서 의정부시의 당뇨관련 지표들도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좋은 결과는 의정부시가 당뇨병 관리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서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살펴보면, 의정부시는 당뇨병 교육상담 표준화사업, 대사증후군 조기 발견사업을 시행하고, 교육훈련을 복지관 등에도 지원하였다. 또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 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정부 지사와 합동으로 당뇨식이 체험을 시행하였고,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도 참여하여 합병증 예방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또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검진 바우처’ 사업도 시행하여 환자를 지원하였다. 또한 고혈압·당뇨병 교실 이외에 당뇨병 관리만을 위한 당뇨병 자가 관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대상자에게 혈당측정지과 채혈침을 대여하고 개인별 상담을 시행하였다. 이 이외에도 코로나로 대면진료가 어려울 수 있는 방문 진료 해당자를 대상으로 건강학습지를 배포하여 당뇨관리에 도움을 주었다.  당뇨 관리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시행하였음을 알수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의정부시는 당뇨병 치료율도 높아지고, 당뇨병 사망률은 낮아졌다고 생각된다. 이는 2016년 이후 관계자들이 지역사회건강분석을 하여 원인을 찾아보고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당뇨병은 개인에게 생기는 문제이고 치료도 개인이 책임 하에 스스로 자율적으로 하면 된다 생각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모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당뇨병을 조기에 찾아내고 교육하고 치료를 지원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결해야 될 과제도 있다. 의정부시는 공원면적이 모자라 전국에서 전국 254개의 지역 중 196위를 차지 할 정도로 도시의 건강 기능이 모자라다. 의정부시의 정책적 요인 중 보건 세출 비중은 254개의 지역 중 141위이고, 보건소 인력비율은 254개의 지역 중 228위로 사실 상 바닥상태이다(2020). 인력과 예산을 더 지원하여 지역사회 보건사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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