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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 칼럼] 다문화학생을 인재로 키우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자.

김영근 기자 | 기사입력 2023/11/13 [14:54]

[김원호 칼럼] 다문화학생을 인재로 키우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자.

김영근 기자 | 입력 : 2023/11/13 [14:54]

▲ 세종사이버대학교 김원호교수. 

최근 다문화가정을 보면 외국인 근로자 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가정 그리고 이주여성들이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룬 구성원들인데 이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두 가지 유형의 학생들로 구분된다. 첫째, 국내에서 출생한 국제결혼 가정 둘째,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인과 결혼한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중도입국을 한 외국인 자녀와 한국에 일자리를 찾아온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5년간 이주 배경 학생 전체 학업중단율은 2017년 1.17%에서 2021년 0.82%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주 배경 학생의 학업중단 이유를 살펴보면, 한국어에 잘 적응하지 못한 관련(42%)이 절반에 가까웠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언어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차별이나 편견에 노출되기 쉽다. 이 때문에 학교생활 적응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반 학생에 비해 높은 학업중단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차상위 계층이고, 모든 재원이 지자체나 후원을 통해 이루어지다 보니 이들에게 많은 지원을 할 수 없어 학생들이 학업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교육부가 최근 이주 배경 학생(‘중도입국 청소년’과 국제결혼 가정 혹은 외국인 가정의 국내 출생 청소년인 ‘다문화 청소년’을 통칭하는 개념) 교육정책 방향을 ‘적응’에서 ‘인재 양성’으로 바꾸었다. 이주 배경자의 자녀 양육 고민 중 ‘학습지도, 학업 관리 어려움’(50.4%)이 절반을 차지한다. ‘학업. 진로 등에 관한 정보 부족(37.6%), ’자녀와의 대화 부족(11.2%) 등의 고민도 있다.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아야 하고, 주변에서는 획일적인 지원보다는 맞춤형 1:1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을 발견해 찾아주어야 한다.

 

이에 대한 한국어 지도가 필요하고, 다중 언어 인재 양성 지원도 늘려야 한다. 이주 배경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학급의 수용률은 전체 교육 대상의 10.3%에 그치고 있다. 이제 이주 배경 학생은 18만 명에 이른다. 이들의 어려워하는 것은 수행평가와 진학에 관한 내용이다. 이주 배경 학생은 어릴 적부터 다문화사회를 경험하고,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미래의 꿈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다문화 학생 교육은 중도입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태어난 다문화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자녀 그리고 한국인 모든 학생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다문화 교육에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언어’와 ‘사회통합’이다. 언어 실력이 부족해도 대개 특별반을 따로 만들기보다는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받게 해야 한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말을 사용하는 집단 안에서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 이주 배경 학생 부모에 대해 교육도 해야 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심리적, 정서적 특성 및 발달과정을 깊이 있게 이해하여 적절한 교육적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그 대안은 첫째, 학생에게 진로, 진학에 대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지속해서 관찰하며 적성과 흥미를 찾아 학생들이 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둘째, 다문화 학생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도입국한 학생과 외국인 근로자 자녀를 제외하고 다문화 학생 대부분은 자신의 부모 나라 언어를 습득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에게 모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배우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글로벌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다. 셋째, 다문화 학생을 위한 폭넓은 입시제도 기회제공이다. 다문화 학생들은 정시 보다는 수시가 유리하다. 사회적배려대상자에 다문화 전형을 포함 시키는 것보다, 별도의 다문화 전형을 확대해서 다문화 학생들끼리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대학 진학률을 높여야 한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 이중언어 등 강점개발, 다문화 밀집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 등 다문화 학생 맞춤형 정책 수립으로 ‘인재 양성’과 저출산의 해결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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