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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치판 바꿔야… 기득권 깨는 정치개혁 시급"

김영근 기자 | 기사입력 2023/11/26 [18:38]

김동연 "정치판 바꿔야… 기득권 깨는 정치개혁 시급"

김영근 기자 | 입력 : 2023/11/26 [18:38]

▲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총선을 앞둔 가운데 '기득권 타파'를 통한 '정치개혁' 시급성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울대 강연에서 학생들이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체감했던 대한민국의 많은 구조적인 문제는 결국 정치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정치판'이 바뀌지 않으면 해결의 길이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붕어빵틀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밀가루 반죽을 새로 넣어도 붕어빵만 나올 뿐"이라며 "최근 몹시 안타깝다. 정치권에서 선거법 개정 논의가 한창인데 그 중요성에 비해 국민들 관심이 적기 때문"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판을 바꾸는 중요한 문제를 '그들만의 리그'에 맡겨서는 안 된다"며 "선거법과 선거제도는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들이 있다. 거대 정당이 기득권을 유지, 확대, 독식하는 병립형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김 지사는 "정치판을 사기의 장으로 몰았던 위성정당과 같은 꼼수도 안 된다"며 "기득권 구조를 깨고 다양성을 살리는 정치개혁의 새 물결이 크게 일어 지금의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 정치권에서 누가 먼저, 더 제대로 기득권을 내려놓느냐는 '진정한 혁신경쟁'이 벌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작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저는 정치교체위원장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결의문을 제안했고 전 당원 94%의 지지로 채택한 바 있다"며 "바로 그 길, 바른 길, 제대로 된 길을 민주당이 먼저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이탄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0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의원 등 민주당 의원 53명은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3일 의원총회에서도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공식 건의했고 홍익표 원내대표와 따로 면담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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