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정부보다 먼저…300억 원 투입해 민생경제 지킨다

김영근 기자 | 기사입력 2026/04/08 [19:50]

하남시, 정부보다 먼저…300억 원 투입해 민생경제 지킨다

김영근 기자 | 입력 : 2026/04/08 [19:50]

▲ 하남시청사 전경.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중동 지역 군사 긴장으로 인한 유가와 환율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 추경 집행 이전에 시 차원의 가용 재원을 즉시 투입하는 등 민생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고유가 피해 및 지역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제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정부 지급 예정일인 4월 말보다 한발 앞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먼저 ‘중동 위기 대응 비상경제 TF’를 구성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TF는 에너지 수급 관리, 민생 안정·소상공인 지원, 기업 지원 등 3개 반으로 운영되며, 상황 안정 시까지 상시 가동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연간 1,2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며,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할인율을 기존 8%에서 10%로 올리고, 월 구매 한도도 30만 원으로 늘려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

 

또한, 17일부터 열리는 ‘뮤직인더하남’ 축제 기간 동안 지역화폐 결제 시 1인 최대 3만 원 한도의 5% 캐시백을 즉시 지급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시는 신한은행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협력해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망 확대를 지원한다. 신규 입점 가맹점에는 중개수수료 2%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자 할인쿠폰 발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사장님지원금’ 20만 원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도 기존 100억 원에서 50억 원을 추가해 총 150억 원 규모로 한시 확대하며, 관내 100개 이상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장 경영환경 개선, 안전·위생 강화, 친환경 점포 전환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50개소, 1억 3,000만 원)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기업 지원도 강화된다. 당초 24억 원 규모였던 특례보증에 16억 원을 추가, 총 40억 원 규모의 한시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통해 업체당 최대 5억 원 융자에 대해 2.0%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또한, 중동 지역 수출기업의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해 신규 수출 물류비 지원사업(총예산 7,600만 원)을 마련, 기업당 최대 700만 원(총 비용의 90% 이내)까지 지원한다.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요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상수도·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동결하고, 석유 매점매석 신고센터 운영 및 주유소 가격 동향 점검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중동 지역 불안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시민들도 과도한 불안으로 인한 사재기를 자제하고 일상 속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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